이번 연구결과로 한반도에는 유럽의 네안데르탈인보다 훨씬 앞서서 전기 구석기시대가 존재했으며, 당시의 구석기문화는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전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후지 가즈토(松藤和人) 도시샤대 교수팀이 과학적 연대측정법으로 2년간 전곡리 유적의 형성시기를 현장 조사한 결과 지하 6m에서 출토된 석기층은 지금으로부터 약 30만∼35만년전 것으로 추정됐다는 것. 방사성 동위원소에 의한 연대측정에서 석기층보다 1m 아래에 50만년전의 현무암층이 존재하는 점도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마쓰후지 교수팀은 밝혔다.
전곡리 유적의 형성시기와 관련해 학계에서는 그동안 '4만년전설' '25만년전설' 등 여러 학설이 엇갈려 마스후지 교수팀이 학계의 의뢰를 받아 조사해 왔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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