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교보문고 강남점 3일 개장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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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의 다른 지점들보다 서가 사이 공간과 통로를 널찍하게 만든 강남점. -사진제공 교보문고
교보문고의 다른 지점들보다 서가 사이 공간과 통로를 널찍하게 만든 강남점. -사진제공 교보문고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교보문고 강남점이 5월 3일 문을 연다.

총면적 3600평, 전용면적 1800평의 교보문고 강남점은 서울 서초구 제일생명 사거리에 세워진 강남 교보타워 지하 1, 2층에 들어선다. 강남점은 광화문점과 비교해 전용면적이 500여평 늘어났다. 광화문 대구 부산 대전 성남 부천점에 이어 교보문고의 7번째 지점이다.

개장일인 3일에는 숨겨진 행운도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물을 주는 ‘책 속의 행운’ 이벤트가 열리고, 책을 사는 1만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북다이어리’를 증정한다. 공병호, 탁석산, 황석영 등의 저자 강연회와 이윤기, 유오성, 김하인, 이순원 등 저자 사인회도 5월 한 달간 이어진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인형극(오전 11시)과 페이스페인팅, 풍선인형만들기(낮 12시∼오후 4시), 마술사 이은결의 마술이벤트(오후 4시) 등이 열린다. 또 5월 3일부터 11일까지 야외북카페에 사랑을 테마로 한 도서를 전시하며, 현악 4중주, 마임, 트롬본 앙상블 등 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행사는 무료.

교보문고는 강남점 개장을 맞아 기존의 도서 분류 체계를 외국어, 외국서적, 예술·취미, 자연공학, 사회과학, 인문·종교, 문학, 멀티미디어, 학습, 어린이 등 10개 분야로 새로 정리했다. 다른 지점도 이 분류 체계에 맞춰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점은 고객의 요구를 분석, ‘슬플 때 읽을 만한 책’ 등 주제가 있는 서가를 마련하고 빈번하게 찾는 주제들을 고려해 동선을 배치하는 등 고객 지향적인 서가를 구성했다. 새로운 ‘도서 검색 시스템’을 채택, 고객이 원하는 책을 검색하면 어느 서가 몇 번째 단에 책이 있는지 상세한 위치를 알려준다. 분야별로 책을 옮겨주는 컨베이어가 벽면의 서가 뒷면을 통해 책을 공급하는 ‘도서공급 자동화 시스템’도 선보인다.

북마스터가 1 대 1 고객맞춤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상담실’,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 공간 ‘Kid’s Garden’, ‘문화이벤트홀’ 등을 함께 갖춰 서점이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의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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