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부라보콘 CM송-맛-포장 전부 교체 재탄생

  • 입력 2003년 4월 8일 18시 04분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수십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부라보콘’의 CM송이 사라진다.

해태제과는 197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한국 최장수 아이스크림콘으로 사랑을 받아온 부라보콘의 맛과 포장, 광고를 새롭게 탈바꿈시켰다고 8일 밝혔다.

변신은 맛과 포장 등 이미지, CM송 등 광고에 모두 나타났다.

해태제과는 기존 부라보콘의 바닐라, 피스타치오, 딸기, 초콜릿, 피칸 등 5가지 맛에 신세대 취향에 맞는 체리베리와 헤이즐넛을 추가했다. 또 포장 역시 다섯 차례의 디자인 공모를 통해 화려한 느낌이 강한 것으로 변경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CM송. 귀에 익은 기존의 가락 대신 “널 잊지 않겠어”라는 가사가 담긴 새로운 리듬의 CM송이 방송을 타고 있다.

해태제과 소성수 대리는 “우리 회사의 대표적 장수브랜드인 부라보콘의 변신은 회사로서도 큰 모험”이라며 “신세대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부라보콘은 1970년에 처음 나와 33년간 33억개가 판매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이스크림콘. 또 아이스크림 분야에서 최장수 브랜드로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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