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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12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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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에 따라 부모와 자녀가 각자 지내는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이 46%나 됐다. 부부간에도 32.4%가 자신만의 시간과 영역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족간의 대화가 줄고(19.8%) 가족간의 친밀감이 감소하는(13.2%) 현상이 나타났다. 배우자가 가정 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경우도 4.5%나 됐다.
▽바뀌는 생활방식=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 시청 시간이 줄고(46.4%) 잠자는 시간도 줄어든 것(28.2%)으로 나타났다. 활자 신문 대신에 인터넷 신문을 주로 보는 사람도 31.2%나 됐다.
또 3명 중 1명(30.5%)은 인터넷을 통해 친구를 새로 사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대(62.6%)와 20대(41.1%) 등 연령이 낮을수록 비율이 높았다.
자신의 문제를 가족 밖의 관계를 통해 해결하는 경우는 16.2%, 친구와 만나거나 사회적 모임에 참가하는 횟수가 줄었다는 사람은 7.6%였다.
또 가전제품 식료품 의류 서적 등을 인터넷으로 구입하거나(41%) 은행 및 신용카드와 관련된 일을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사람(30.2%)이 많아졌다. 이 결과 전체의 22.2%는 인터넷 사용 이후 소비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김 실장은 “정보화로 인한 가족생활의 변화를 가족 모두가 수용하고 책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사회교육을 통해 해결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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