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미용]화장품으로 변신한 死海소금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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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사해 소금 화장품을 수입 판매하는 사업가가 된 탤런트 이주희씨.사진제공 아미유통
이스라엘의 사해 소금 화장품을 수입 판매하는 사업가가 된 탤런트 이주희씨.사진제공 아미유통
TV광고에서 화장품을 선전하던 소녀 모델이 화장품 사업가가 됐다.

중학생이던 80년대 후반 한 기초화장품 광고에 출연해 “깨끗해요”라는 카피를 유행시켰던 탤런트 이주희씨(29)가 주인공. 최근 아미유통이라는 회사를 세운 이씨는 이스라엘 사해의 소금으로 만들어진 피부미용 및 기초화장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소금이 피부미용 재료로 각광받는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트렌드.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쑥 소금, 아로마 소금 등이 온천, 찜질방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 관광상품이기도 한 사해 소금 제품은 특히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해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물이 증발만 되고 달리 밖으로 빠져나갈 곳이 없어 천연 미네랄이 일반 바닷물에 비해 많이 응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사해 소금과 머드는 각질 및 피지 제거, 영양 공급 등에 특히 효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들여온 제품은 ‘팔로마’. 30년 전부터 사해 소금과 미네랄을 피부미용 제품으로 만들어온 브랜드로 이미 6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씨는 3년 전 이스라엘 여행을 갔다가 팔로마의 머드팩 등을 사용해 본 뒤 고정고객이 됐다.

이씨는 “화장품 모델을 한 경험도 있어서 화장품 선택에 특히 까다로운데 사해 소금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잘 스며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연예계 지인들에게 제품을 권하다가 아예 스스로 수입사업에 나선 것.

팔로마제품은 클렌징용품과 기초화장품으로 구성돼 있다. 보디클렌징용으로는 라벤더 애플 등 향이 다른 5종의 목욕용 소금이 있고 세안 전용 소금도 있다. 기초화장품으로는 안티에이징 세럼, 미네랄 토너, 너리싱 크림 등이 있다. 2월 말부터 CJ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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