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당근잼…잼 만들어주면 먹는 재미에 푹

  • 입력 2003년 2월 4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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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끼고 살아서인지 안경 쓴 아이들이 많아요. 유치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가 안경을 껴야 한다면 부모 마음이 편치 않을 겁니다. 눈에 좋은 당근이라도 자주 먹이고 싶은데 아이들 맘이 그런가요. 당근만 보면 줄행랑을 쳐 엄마 속을 태우기 십상이죠. 이럴 땐 달콤한 당근잼을 만들어 보세요.

중간 크기의 당근 2개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세요. 이 당근을 얇게 썰어 그릇에 담은 다음 랩을 씌우고 물을 약간 부은 냄비에 넣고 중탕으로 익히세요. 당근이 젓가락으로 찔러서 쑥 들어갈 정도로 익으면 오렌지 주스를 한 컵 붓고 믹서에 넣고 갈아요. 다시 냄비에 붓고 설탕이나 물엿과 함께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졸이면 끝입니다.

장미성강사

레몬즙을 약간 넣으면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맴돌죠. 당근잼은 토스트한 식빵이나 잡곡빵과 잘 어울린답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따끈한 비스킷에 발라서 먹어도 좋아요. 참, 졸일 때 설탕을 너무 적게 넣으면 잼이 금방 상하니까 주의하세요.

다음은 당근을 넣고 걸쭉한 수프인 ‘포타지’를 끓인답니다. 채를 썬 양파를 버터와 함께 갈색 빛이 돌 때까지 충분히 볶아요. 양파에서 달콤한 향이 솔솔 나면 동그랗게 썬 당근을 넣고 볶다가 밀가루를 넣어요.

밀가루에 갈색 빛이 돌기 시작하면 물과 옥수수를 넣은 뒤 6∼7분간 끓입니다. 다시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서 냄비에 담고 우유를 붓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뿌리면 된답니다. 식빵 귀퉁이를 또박또박 잘라 버터 두른 팬에 살짝 볶아서 수프에 뿌리거나 담백한 크래커를 곁들이면 과자 먹는 재미에 아이들 손이 바빠져요.

장미성 요리학원 라퀴진 강사 laumo@korea.com

당근잼 이렇게 만들어요

당근 1개, 양파 1/2개, 버터 1큰술, 밀가루 1큰술, 옥수수콘 300g, 물 우유 각 1과 1/2컵, 소금 후추 약간

1. 양파는 껍질을 벗겨 채를 썰고 당근은 동그랗게 자른다
2. 요냄비에 버터를 넣고 약한 불에 녹여 양파와 볶는다
3. 양파가 갈색 빛으로 변하면 당근을 넣어 볶는다
4.불을 끄고 밀가루를 넣어 섞은 뒤에 다시 불을 켜고 물과 옥수수콘을 넣고 6∼7분 끓인다.
5. 불을 끄고 한 김 식으면 믹서에 곱게 간 다음 다시 냄비에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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