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옥열사 순국 80주기 추모식

  • 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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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 김상옥 열사의 순국 80주기 추도식이 열린 서울 중구 남창동 상동감리교회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권주훈기자
22일 고 김상옥 열사의 순국 80주기 추도식이 열린 서울 중구 남창동 상동감리교회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권주훈기자
일제에 저항하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金相玉·1890∼1923) 열사의 80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렸다.

22일 오후2시 서울 중구 남창동 상동감리교회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김창주(金昌洙) 동국대 명예교수, 서영훈(徐英勳) 기념사업회장, 김우전(金佑銓) 전 광복군 동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식사를 통해 “열사께서는 약관의 젊은 나이에 민중을 각성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혁신단을 조직해 혁신공보를 발행하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의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온 겨레가 열사의 숭고한 정신과 교훈을 받들고 우리 민족이 정의로운 민족국가로 발전하여 세계에 그 위상이 빛날 수 있도록 뜻과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열사는 1922년 의열단원으로 폭탄과 권총 등의 무기를 휴대하고 서울에 잠입, 1923년 1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여 일본 경찰에 많은 피해를 줬으나 1000여명의 일본경찰에 둘러싸이자 접전을 벌인 뒤 자결했다. 순국 후인 1962년에는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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