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철의 스키세상]② 페럴렐턴:스키딩 턴

  • 입력 2002년 12월 4일 17시 46분


지난 주 첫날의 주제는 ‘스키딩 스톱’이었다. 스키를 천천히 회전시키며 저절로 서게 하는 제동 기술이다. 오늘은 연결 동작으로 일련의 회전을 만드는 기술을 배운다.

스키딩 스톱의 요령대로 스키를 회전시키는 단계까지는 같다. 그 다음은 제동되어 서기 전 반대 방향으로 회전을 시도한다.

이런 방법으로 회전을 해 보자. 처음에는 회전 후 다음 회전에서 스톱, 다음은 두 번 회전 후 스톱, 이런 식으로 회전 횟수를 늘려가며 연습한다.

세, 네 번 회전 후 스톱까지 성공했다면 슬로프에서 속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리프트를 타도된다.

다음 주에는 좀 더 능숙하게 스키를 다루기 위한 응용기술을 다룬다.

혹시 스키 프렌드를 원하거나 카빙 테크닉에 관심 있다면 동아닷컴(www.donga.com)의 ‘박수철의 스키세상’(http://ski.donga.com)에 들러보자. 동영상과 Q&A, 카빙 클리닉에 관한 정보가 있다.

타이거오일 스키 데몬스트레이터

1.시선은 슬로프 아래로, 팔은 자연스럽게, 두 발은 어깨 넓이로 벌린다. 슬로프에 선 발의 느낌은 종아리까지 감싼 부츠 어디에도 기대지 않은 상태에서 발바닥 전체로 스키 플레이트를 지긋이 누르는 것. 출발은 천천히. 스키는 일단 속도가 붙으면 컨트롤하기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말자.이 연습은 넓고 낮은 경사의 슬로프일수록 좋다.

2.발목과 골반 관절을 돌려 스키를 회전시키자. 스키에 무게를 더하는 느낌의 이 동작은 무릎과 허리를 자연스럽게 굽히면서 한다. 회전에 리듬감이 생기면서 부드러워진다. 스키 회전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다. 미끄러지던 스키를 회전시키면 붙었던 속력은 준다.

3.회전 막바지. 스키는 서게 되어 있다. 스키가 서기 직전, 굽혔던 몸을 펴면서 가했던 힘을 줄인다.스키는 중력에 의해 산 아래로 똑바로(이것을 폴라인이라고 부른다)미끄러지기 시작한다. 물론 속도도 증가한다. 이 때가 다음 회전의 시작, 즉 터닝 포인트다. 신체 중심은 스키의 정중앙에 놓는다. 그래야 회전이 쉽다.

4.회전은 일종의‘속도제어기’다. 이때 지켜야 할 원칙. 아무리 빨라도 ‘동작은 천천히 부드럽게’다.‘부드럽게 다룰수록 말을 잘 듣는다’. 것이 스키다. 최고급 기술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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