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소재 연극 '봇물'…광해유감-진땀흘리기 등 공연

  • 입력 2002년 11월 5일 19시 16분


연극 ‘진땀흘리기’/사진제공 극단 쎄실
연극 ‘진땀흘리기’/사진제공 극단 쎄실
대통령 선거의 계절을 겨냥해 우리의 정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공연들이 속속 무대에 오른다.

극단 물리의 ‘광해유감’(한태숙 연출)은 끝없는 역모설의 소용돌이와 여론의 힘에 밀려 나이 어린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광해군을 역사 속에서 불러내 현대적 감각으로 정치의 본질을 묻는다. 6∼13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02-764-8760

극단 쎄실의 창작극인 ‘진땀흘리기’(채윤일 연출)는 조선의 20대 임금으로 4년 만에 왕위에서 물러났던 경종의 시대를 재조명한다. 정쟁으로 날을 보내는 한국사회의 정치현실을 풍자한 작품. 7∼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780-6343

극단 미추의 마당극인 ‘심청전’도 심봉사가 앞 못보는 처지를 한탄하는 상황에서 대선을 의식해 현실을 풍자하는 장면을 덧붙였다. 9일∼12월8일. 국립극장 마당극 전용극장. 02-747-516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