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쇼핑]아이 귀성길 편하게…안전하게…

  • 입력 2002년 9월 17일 17시 10분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한 주부가 카시트를 살펴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한 주부가 카시트를 살펴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 살과 세 살 난 두 딸을 둔 김서중씨(33·경기 과천시)는 올 추석 귀성길이 걱정이다. 어린 두 딸을 고향인 전북 김제까지 데려갈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 김씨는 딸들을 위해 유아용 ‘카시트’를 장만하고 고속도로에서 1∼2시간마다 1번씩 쉬기로 하는 등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다.

동남보건대 김혜금(金惠金) 교수는 “귀성길에 나선 아이들은 산만해지고 들뜨기 쉬워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며 “자동차에 유아용 안전장구를 설치하고 구급약, 보리차, 두툼한 겉옷 등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올 추석에도 아이와 함께 ‘귀성 전쟁’을 치러야 하는 부모들이 많다. 고속도로는 꽉 막히는데 아이까지 보채면 고향 가는 길은 ‘고생길’이 된다. 출발 전 몇 가지 준비물을 챙겨 아이 걱정을 한 시름 덜어보자.

①유아용 카시트
②휴대용 변기세트
③핸즈프리 젖병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대소변을 참지 못하는 아이를 오랫동안 차에 태우려면 휴대용 변기세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변기세트는 변기 틀, 1회용 변기 주머니, 물 티슈 등으로 구성되며 4만2000∼4만8000원에 판다. 1회용 변기 주머니는 향기가 나는 패드가 붙어 있어 불쾌한 냄새가 흘러나오지 않는다. 10장에 1만2000원선.

▽위험하지 않을까요〓추석에는 아이와 함께 차를 타는 시간이 늘어난다. 몸집이 작은 아이들은 작은 충격이나 급제동에도 쉽게 넘어지기 때문에 유아용 ‘카시트’에 태우는 것이 좋다. 특히 6세 미만의 어린이를 유아용 안전장구 없이 차에 태우면 범칙금을 내야 한다.

아가방, 쇼콜라, 압소바 등 국산 카시트는 20만∼40만원선. 수입산은 50만∼100만원에서 고를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에서는 엄마가 아기의 얼굴을 마주보고 안을 수 있는 ‘토미티피 더블허거’를 5만5000원에 판매한다. 미끄럼방지 루프가 달린 편안한 어깨 끈과 머리 보호대 등이 달려 있어 아이를 안전하게 안고 다닐 수 있다.

▽배가 고파요〓좁은 차안에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려면 한바탕 난리를 치러야 한다. 포디 핸즈프리 젖병은 젖꼭지와 젖병 사이가 튜브로 연결돼 아이가 앉은 채로 우유를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만6900원. 튜브세트, 실리콘 젖꼭지 등이 담긴 스페셜 세트는 1만8900원. 현대백화점 본점과 신촌점에서 1회용 젖병세트를 8000∼5만8000원에 판다.

▽심심해요〓앞좌석과 뒷좌석에 ‘다기능 안전 놀이방’을 놓으면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다. 가격은 3만2000∼3만3000원선. 인형 경적이 달려있고 핸들을 돌리면 재미있는 소리가 나는 장난감 핸들은 2만1000∼3만8000원선. 영실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지몬 게임기(3만원), 4가지 색상의 찰흙이 들어 있는 찰흙 놀이세트(2만원∼2만4000원), 자동차용 미니 소꿉놀이세트(1만2000원) 등을 귀성길 장난감으로 내놨다. 맘스몰(www.momschool.co.kr/momsmall/)은 스피커가 내장돼 구연동화가 흘러나오는 이어폰북 4종을 권당 2만9700원에 판매한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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