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PC방 이용 중고생 36.5% '근막통증증후군' 앓아

  • 입력 2002년 9월 1일 17시 45분


PC방을 이용하는 학생에게 잘 생기는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PC를 1시간정도 사용한 뒤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PC방을 이용하는 학생에게 잘 생기는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PC를 1시간정도 사용한 뒤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PC방을 이용하는 중고교생의 36.5%가 장시간 컴퓨터 사용시 나타나는 ‘근막동통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국대 의대 가정의학과 이동욱 교수팀이 지난해 1∼3월 경북 김천 지역의 7개 PC방을 이용한 남자 중고교생 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4명(36.5%)이 근막동통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근막동통증후군’이란 컴퓨터 모니터를 하루종일 쳐다보는 직장인에게 잘 생기는‘영상단말기(VDT·Visual Display Terminal)증후군’의 일종이다. 목 어깨 팔 등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며 심하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운동장애나 마비까지 온다.

이 교수는 “PC방을 자주 이용하는 청소년의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려면 1시간 사용 후 최소한 10분은 휴식을 취해야 하며 목이나 어깨부위 스트레칭을 자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교수가 추천하는 예방요령으로 앉아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어깨 올리기〓어깨를 최대한 들어올려서 3초간 유지한 다음 최대한 내려서 스트레칭 상태를 3초간 유지한다. 10회 반복한다.

▽턱 집어넣기〓의자에 바른자세로 앉은 후 서서히 턱을 뒤로 집어넣는다. 목 뒷부분이 당겨지는 느낌이 오도록 3초간 스트레칭을 5∼10회 반복한다.

▽목 돌리기〓고개를 돌리는 반대쪽 근육이 스트레칭 된다. 3초간 유지하며 10회 반복한다.

▽허리 뒤로 젖히기〓양손을 엉덩이에 대고 허리를 최대한 뒤로 젖힌다.

▽앉아서 몸통돌리기〓바른 자세로 앉아서 팔짱을 끼고 몸통이 스트레칭 되는 감을 느낄 때 까지 서서히 비튼다. 3초간 유지하고 양쪽으로 각각 5회씩 한다.

▽가슴펴기〓양손을 깍지 껴 뒷머리에 대고 팔꿈치를 최대한 뒤쪽으로 향하게 해 5∼12초간 유지한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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