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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8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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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9단은 17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제35회 조기(早碁)선수권전에서 이시다 요시오(石田芳夫) 9단을 누르고 우승함으로써 1973년 제5기 신예 토너먼트전 우승 이래 통산 6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혼인보(本因坊)전에서만 전인미답의 10연패를 포함해 총 12회 우승했으며 메이진(名人)전에서 9회, 기세이(棋聖)전에서 8회 우승했다. 그는 올해 명인전 도전과 오우자(王座)전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어서 최다우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면도날’로 불리는 사카다는 1951년 일본기원 최고단자 토너먼트전 우승을 시작으로 83년 NEC배 우승까지 혼인보에서 7회, NHK배에서 11회 우승했다. 통산 우승 기록 3위는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49)로 54회.
조 9단은 “사카다 선생 시절과는 기전 횟수가 크게 차이가 나 비교할 수 없지만 존경하는 선생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