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박물관 나들이, 여름휴가 때 가볼 만한 예술 공간들

  • 입력 2002년 7월 12일 16시 32분



《여름휴가를 위해 길을 나선 가족들에게 꼭 권할 만한 전국의 크고 작은 미술관, 박물관들을 찾아본다. 주제와 전시물에 따라 내용과 스타일이 제각각인 이 예술 공간들은 여름을 맞아 나름대로 특별한 이벤트까지 준비해놓고 있다.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난 가족들에게 예술의 향기를 맡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만한 공간들을 점검해본다.》

양평 바탕골예술관

바탕골예술관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으나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며 그림과 조각 등의 전시물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전시공간 뿐만 아니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함께 있다. 그중 도자기 공방은 아이와 엄마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다. 흙을 반죽하여 돌돌 말아 물레에 얹고 손에 물을 묻혀가며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해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도자기 강사가 아이와 함께 만들기 지도를 해준다. 만든 작품에 사인까지 해넣고 나면 완성. 가져가기를 원하면 가마에 구워 집으로 보내준다. 도자기 공방 뒤로 가면 너구리가마라고 불리는 우리의 전통가마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가마를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 염색, 목공예, 판화 등을 할 수 있는 공예교실과 우리의 종이 한지를 직접 만들고 한지를 이용한 물건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한지방 등이 운영되고 있다.

관람시간 : 평일은 오전11시~오후5시, 토요일·공휴일은 오전11시~오후7시 입장료 :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휴관일 : 월요일, 주차가능 문의 : 031-774-0745 www.batangol.co.kr

경기 중남미박물관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조용한 주택가 깊숙한 곳에는 야산 자락을 마주하는 곳에 중남미 문화원 병설 미술·박물관이 있다. 94년 문을 열어 올해로 벌써 8년째. 중앙홀 둘레로 각각의 주제에 따라 나누어져 있는 전시공간은 케나와 시쿠 같은 관악기들과 구리로 만든 식기, 낫 등의 농기구, 저울 등의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많은 전시실 중 축제나 종교의식에 쓰이던 가면들을 벽면 가득 장식해놓은 가면의 방은 화려한 디자인과 색채로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특이한 것은 곤충, 도깨비, 상상 동물, 군인, 성직자, 귀족 등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것들에는 반드시 사람 얼굴이 크든 작든 함께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아이티의 목각들과 18세기 멕시코 카톨릭 성직자들이 그렸다는 금빛 성화로 장식한,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저택 거실을 재현해놓은 공간도 재미있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 연중무휴 입장료 : 어른 3천5백원, 청소년 2천5백원, 초등학생 이하 2천원 문의 : 031-962-9291 www.latina.or.kr

용인 등잔박물관

박물관의 전시관 모습조차 등잔을 닮은 용인 등잔박물관

용인 등잔박물관 정문을 들어서면 마치 등잔을 닮은 듯 아기자기한 원형의 벽돌건물 한 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연못과 꽤 널찍하면서도 깔끔하게 단장한 정원이 포근한 풍경을 함께 전하는 등잔 박물관은 선사시대의 등잔들에서부터 전기에 밀려 대부분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던 조선조 말엽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형태의 등잔들이 전시되고 있다.

재료와 쓰임에 따라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해서 목 등잔, 도자 등잔, 유기 등잔, 철제 등잔을 비롯해 삼국시대의 다등식 토기 등잔, 순라군들이 작은 초를 넣어 요즘의 손전등처럼 들고 다니던 조족등(照足燈), 실내 전체를 밝히던 좌등(坐燈)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으며 즐거운 과거 여행으로 이끌어 주고 있다. 특히 2층의 전시공간에는 등잔을 중심으로 그 등잔이 쓰였던 시대와 그 등잔을 사용했던 계층의 주거공간을 함께 재현해놓아 단순한 등잔 전시에 그치지 않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10∼3월은 오후 5시까지) 휴관일 : 월·화·수요일 입장료 : 어른 3천원, 중고생 1천5백원, 초등학생 1천원, 주차가능

문의 : 031-334-0797

이천 해강도자미술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신둔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해강 도자 미술관은 마치 국립박물관을 보는 듯한 느낌의 단아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도자 전문 박물관으로 90년에 설립되었으며 마당의 바닥조차 검은 벽돌로 만들어 정갈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술관 내부 전시실은 총 3개의 전시관과 전시 판매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전시실인 도자문화실은 중세 이후(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도자기의 변천과 청자의 제작기술 등이 구체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입구 옆에는 가마, 수비장, 청자 조각 등을 볼 수 있다. 2층 제2전시실은 유물전시관으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자기인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약 1천여점의 작품들을 용도별로 분류하여 전시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시흥시 벽돌가마 축소 모형과 이 가마터에서 출토된 초기의 청자들도 진열하고 있다. 1층에 마련되어 있는 제3전시관은 해강 유근형 옹의 기념실로 그의 유품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는 아직도 정기적으로 가마에 불을 당겨 전통적인 기법으로 자기를 구워내고 있다. 한번 불을 붙이면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을 지켜 앉아 불길을 잡아주어야 하고 온도를 조절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마터들이 현대식 가스 가마에서 자기를 구워내는 데 반해 이곳은 아직도 어렵고도 까다로운 작업을 직접 하고 있는 것이다. 직접 가마를 볼 수 있고 간단한 도자기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도예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관람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휴관일 : 월요일 관람료 : 어른 2천원 문의 : 031-634-2266

화진포 해양박물관

바다와 호수가 함께 있는 화진포는 드라마 <가을 동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 이곳 화진포 호수변에 해양박물관이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상 1·2층에 동해안 어류의 서식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대형 수족관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개, 산호, 화석류와 갑각류 박제 등 어패류가 전시되어 있다. 3층은 사무실과 관람객을 위한 휴게시설로 꾸며졌다. 해양박물관이 있는 화진포 호수 일대는 김일성 별장과 이승만·이기붕 별장 등 역사안보전시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안보 관광을 할 수도 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 어른 1천원, 어린이 8백원, 연중무휴, 주차가능

문의 : 033-682-7300

봉평 무이예술관

평창군이 봉평면 무이리에 있는 무이초등학교를 폐교하면서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2001년에 개관한 무이예술관은 야외조각공원, 전통가마, 전시관, 세미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서양화가이며 메밀꽃 화가로 잘 알려진 정연서 화백, 소하체를 만들어낸 서예가 이천섭 선생, 현직 홍대 교수인 조각가 오상욱, 도예가 권순범 등 유명 예술인들이 모여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다.

무이예술관은 전체 7개의 교실 중 5곳은 작가들의 작업실로 꾸며져 있고 2개의 실내 전시관에는 작가들의 작업실에서 건너온 회화, 조각, 서예, 도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오는 타지인들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 도자기·그림 체험학습시간도 마련해놓고 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 무료, 연중무휴 문의 : 033-335-6700

금산 인삼종합전시관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하여 98년에 문을 열었다. 1층으로 들어서면 인삼요리 전시실이 있다. 55가지의 다양한 요리법으로 인삼을 소개한다. 2층 전시실로 올라가면 인삼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과 모형으로 설명, 전시해놓았다. 인삼이 전해지게 된 설화부터 인삼의 재배과정, 국내 및 해외에서 재배되고 있는 인삼의 종류와 그 효능을 비교 전시하고 인삼재배에 사용된 농기구도 전시한다. 자기한방코너를 두어 직접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영상과 터치스크린, 음향으로 이루어져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 무료, 연중무휴, 주차가능 문의 : 041-754-9544

국립 부여박물관

국립 부여박물관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사회교육시설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놓았다. 박물관의 정원에 들어서면 부여 석조물들이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야외 조각공원 같은 정원을 지나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면 전시실 입구에 잘 진열되어 있는 백제토기들이 보인다. 놀랍게도 학생들의 작품. 박물관측이 학생들에게 백제의 토기문화를 알리는 방법으로 백제토기빚기 대회를 열고 있는데 그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백제 국립박물관에는 부여지방을 중심으로 충청남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시대별로 잘 정리, 전시되어 있다. 특히 전시되어 있는 유물에 대한 설명을 무선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는 음성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이용료 2천원). 대표적인 유물은 금동미륵반가사유상(국보 83호)으로 7세기 무렵의 불교 신앙형태를 잘 보여주는 명품이다. 이밖에도 많은 백제토기와 기와 등이 전시되어 있어 백제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 어른 4백원, 19~24세 2백원, 고등학생 이하 무료,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방문하면 무료, 주차 가능

문의 : 041-833-8561 www.puyomuseum.go.kr

충주박물관 중원 향토관

충주박물관 중원 향토관에는 국보 제6호로 국내에 현존하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론 가장 큰 규모인 중앙탑과 한반도 전역에 걸쳐 하나밖에 없는 국보 205호인 중원고구려비, 통일신라시대에 형성된 누암리 고분군, 고구려 국원성으로 추정되는 장미산성 등의 귀중한 문화유산들과 수석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앞 중앙탑이 있는 넓은 ‘중앙탑 사적공원’은 호수를 따라 잔디를 깔아놓아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연습을 하는 조정선수들도 있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충주 시내에서 충주박물관 중원 향토관까지 가는 520번 지방도는 강변을 따라 연결되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 무료 휴관일 : 월요일, 주차가능 문의 : 043-851-4429

고려청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출토된 유물을 청자 발전 유형에 따라 전시하고 있는 청자자료박물관

강진 청자자료박물관

강진 청자자료박물관에는 대구면 일대(용운리, 계율리, 사당리, 수동리)에서 발견된 청자요지와 칠량면 삼흥리의 요지에서 발견된 청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1층의 제 1전시관은 기획전시를 주로 여는 공간이고, 2층의 대전시실이 주 전시관으로 청자가 빚어지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여 청자의 제작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청자가 발생기에서 세련기를 거쳐 절정기, 확산기를 맞이하면서 어떻게 변화해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유물들을 전시해놓았다. 청자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코너도 만들어놓았다.

전시실 내부에 볼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오후 5시까지는 입장을 해야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다. 이곳 청자자료박물관에는 박물관 시설뿐만 아니라 청자재현연구소와 자기 체험실도 운영되고 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 : 월요일 입장료 : 어른 1천원, 청소년 5백원, 어린이 4백원, 주차가능 문의 : 061-432-3225

나주 배 박물관

나주 시내에서 벗어나 금천 방향으로 가면 나주 배 유통센터가 나온다. 과수원에서 가져온 배의 손질과 분류에서부터 수출을 위한 포장을 전담하는 이곳에는 나주 배의 모든 것을 전시해놓은 배 박물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배와 관련된 재배방법의 변천과정 및 유래, 보관방법 등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92년 개관한 이 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배를 품종별로 전시한 것은 물론 나주 배 축제 등의 행사에 대한 홍보도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주 배에 대한 자료, 사진에서부터 배를 이용한 술, 김치류, 갈비찜, 음료 등 가공식품을 포함해 모두 2백18종, 4백13점의 전시물로 가득하다. 나주 배 재배의 사계절을 미니어처로 만들어놓아 눈길을 끌기도 한다.

개관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 관람료 : 무료, 주차가능 문의 : 061-330-8433

담양 죽물박물관

81년 개관한 세계 유일의 죽물박물관은 담양 읍내 중심부에 있으며 매년 죽세공품 경진대회의 입상 작품들을 비롯해 각종 죽세공품 1천2백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2백20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박물관 안에 대나무 침대, 사무용 의자, 안락의자, 대베개, 방갓, 합죽선, 대모자, 채상, 채바구니, 말석, 개량 바구니, 참빗 등 대나무로 만들 수 있는 온갖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1층에 가면 대나무로 직접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강의도 하는 조그만 죽물교실이 있다. 우리의 전통방법 그대로 상품을 만드는 곳이다. 죽물박물관 외에 대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규모의 종죽장도 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 무휴 입장료 : 어른 5백원, 청소년 3백원, 주차가능

문의 : 061-381-4111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천년의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75년 현위치로 이전하여 경주 일대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유물에서 불교문화 유물에 이르기까지 8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2천5백여점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정문의 오른쪽 뜰에는 성덕대왕신종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에겐 에밀레종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것으로 장중하고 고운 울림이 긴 여운을 남기는 종이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종을 보호하기 위해 타종을 금하고 있어 소리를 감상할 순 없다.

이밖에도 고선사터 석탑 및 장항리에서 옮겨온 석조여래입상을 비롯한 많은 불상과 석탑, 석조, 석등, 비석 받침 그리고 각종 석조유물들이 뜰에 늘어서 있어 또 하나의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입장은 오후 5시까지) 관람료 : 어른·청소년 4백원, 어린이 2백원 휴관일 : 월요일, 1월1일, 주차가능

문의 : 054-772-5192 gyeongju.museum.go.kr

경주 선재미술관

경주 보문단지 힐튼호텔 옆에 자리잡은 선재미술관은 91년에 개관하였다. 국내외 중견·원로 작가와 신인 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비디오아트·사진 등의 작품을 폭넓게 선보인 이 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은 A.카로의 ‘성 트로페츠’와 백남준의 ‘고대기마인상’ 등이다. 미술관은 두 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전시관은 우리가 선재미술관으로 부르는 석조건물로 주로 대형작품 위주의 전시가 열린다.

97년에 개관한 제2전시관은 대규모 국제전을 주로 유치하는 본관과는 다른 개념의 전시장이다. 실험정신을 가진 젊은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어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

이밖에 선재미술관에는 이곳에서만 소장할 수 있는 작은 작품들을 판매하는 아트숍이 운영되고 있다. 20평 규모의 뮤지엄 숍은 미술관련 서적과 국내외 미술잡지, 전시 카탈로그, 판화 및 포스터, 그림엽서와 도자기, 아트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한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일 : 월요일, 1월1일 입장료 :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주차가능 문의 : 054-745-7075 www.artsonje.org

경보 화석박물관

경북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에 위치한 ‘경보 화석박물관’은 영덕 장터에서 포항 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96년 강해중씨에 의해 정식 개관된 화석전문 박물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30여 개국에서 발굴된 약 2천여점의 화석들과 24개국의 지폐, 수석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방금 진흙으로 싸서 구워놓은 것처럼 보이는 어류화석들은 비늘모양까지 너무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사립박물관이고 국내 유일한 화석전문 박물관이다.

관람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공휴일 오전 8시~오후 8시 관람료 : 어른 3천원, 청소년 1천5백원, 어린이 1천원, 연중무휴, 주차가능

문의 : 054-732-8655

고성 갈촌 탈 박물관

수백가지 사람의 표정이 전시되어 있는 갈촌 탈 박물관

경남 고성읍 율대리에 위치한 갈촌 탈 박물관은 탈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보존하는 탈 테마 박물관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박물관이라기보다 탈 작업장에 들어선 느낌의 이곳 전시장엔 고성의 오광대놀이에 쓰이는 탈들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해 놓은 색색의 탈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탈을 만들 때 사용되는 바가지와 닥나무, 한지, 오동나무까지 다양한 도구와 함께 재료가 전시되어 있다.

탈 박물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탈춤을 한바탕 추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있다. 사람들이 탈이라는 것은 잘 몰라도 탈을 주제로 하는 탈춤의 장단과 동작은 절로 알아듣기 때문이다. 흥겹게 움직이는 탈춤 한사위를 배워보고 가도 좋겠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 : 어른 1천5백원, 어린이 7백원 휴관일 : 월요일, 주차가능

문의 : 055-672-2772

남해 아천문화관

우리의 전통가락인 아리랑의 의미를 따서 아리랑 마을이라 이름지어진 이곳에 아천문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8백여점이 넘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문화관은 신라시대의 토기들과 도자기, 남해의 옛 지도, 민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1층의 전시실과 주로 근대의 작품인 화조도와 서첩 등이 전시되어 있는 2층의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다.

아천문화관은 도자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정성을 담아 도자기를 빚어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단, 도자기 체험장을 방문하기를 원하면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 어른 1천원, 어린이 8백원 휴관일 : 월요일, 주차가능

문의 : 055-863-4161

부산시립미술관

98년에 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은 연면적 6천5백평.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대·중·소의 다양한 전시실과 수장고, 교육연구실, 사무공간, 야외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단일 전시실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3층 대 전시실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2층과 3층의 소 전시실도 다양한 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전시실의 높이도 5m가 넘어 대형작품을 전시하기에도 손색 없는 공간이다. 5백여점의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은 기획전과 소장품전, 해외작가전 등 2~3개월에 한 번씩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다. 미술강좌, 영화감상, 전시 참여 작가와의 만남 등 사회 교육프로그램들도 운영되고 있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일 : 월요일, 주차가능 문의 : 051-740-4216~8

<여성동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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