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의 '월드컵 마케팅'…한정판매에 "사자" 밀물

  • 입력 2002년 5월 30일 14시 20분


파샤 드 까르티에
파샤 드 까르티에
월드컵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의 ‘월드컵 반짝 상품’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 시즌 전후 몇 개월간만 한정 발매돼 제품에 희소성이 있는데다가 축구공, 유니폼 등을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이 명품 브랜드 고유의 것과는 차별화되어서인지 이미 일부 품목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밀리고 있다.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 나왔기에?

●다미아니〓명품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의 ‘소피오 컬렉션’ 목걸이는 국내에서 단 한 개만 판매될 예정. 현재 부산 해운대 파라디아 명품관에 있다. 축구공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제품으로 18K화이트 골드로 만든 목걸이줄 끝에 2.5㎝ 지름의 둥근 장식이 달려 있고 중간 중간 작은 원 모양으로 구멍이 여러개 뚫려 있어서 멀리서 보면 축구공을 연상시킨다. 구멍이 뚫리지 않은 부분에는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다. 가격 미정. 02-722-2700

●카르티에〓한국과 일본에서만 월드컵 기념 시계 ‘파샤 드 카르티에’ 의 2가지 모델이 발매된다. 국내에서 35개만 판매될 예정인 ‘파샤 드 카르티에 38㎜’는 18K옐로 골드로 만든 지름 38㎜의 다이얼판 위에 축구공 모양의 크로노그래프가 있다. 70개만 발매되는 ‘파샤 드 카르티에 35㎜’는 다이얼판 자체에 축구공 모양이 새겨져 있으며 18K 화이트 골드로 만들었다. 02-517-4825

●티쏘〓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는 잉글랜드팀의 스타 플레이어를 모델로 삼은 ‘더 마이클 오언 2002’ 시계를 6월 1일부터 한국에서 200개 한정 판매한다. 이 시계는 총 4999개만 제작됐다. 크로노그래프가 있으며 메탈 소재 밴드, 파란색 다이얼판이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61만원. 02-3149-9537

●셀린느〓3월 말 일찌감치 축구공과 축구화를 모티브로 한 ‘셀린느 2002 컬렉션’을 발표해 이미 일부 품목의 경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 구입가능한 아이템은 각종 티셔츠와 백, 명함 지갑 등. 티셔츠는 소재에 따라 20만∼50만원대, 백은 77만원, 각종 지갑류는 20원∼30만원대. 02-3441-6352

●루이뷔통〓고유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유연한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축구화 모양의 파란색 슈즈가 출시됐다. 슈즈 뒤쪽에 빨간색으로 루이뷔통 고유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축구할 때 신기에는 아깝고 트렌디한 의상과 매치하면 좋을 듯. 남녀공용. 60만원선. 02-548-8626

●레이밴〓이탈리아 대표팀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이름을 딴 선글라스를 한정판매한다. 안경집에 델 피에로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20만원대. 02-538-1091

페라가모 축구공과 사커 슈즈 등

●살바토레 페라가모〓결이 고운 소가죽으로 만든 테라코타색 축구공 60개를 한정 판매한다. 소가죽으로 만든 검은색 사커 슈즈도 8켤레만 판매한다. 스니커즈는 의도적으로 빛이 바랜 듯한 색으로 연출한 갈색과 검정색 두가지로 출시됐고 한국과 일본에서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02-2140-9640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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