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재즈 연주가 엄토미씨

  • 입력 2002년 5월 23일 18시 00분


클라리넷 연주자 엄토미(본명 엄재욱·嚴載郁)씨가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엄씨는 함북 어대진 출신으로 중동고를 중퇴한 뒤 일본 우에노(上野) 악단 전속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광복 후 미8군 무대를 거쳐 50년대 초 ‘엄토미 악단’을 창단해 이끌었다. 1968년부터 TBC 악단 전속연주자로 활동했으며 90년대 이후 원로연주인 모임인 청송회의 일원으로 불우이웃돕기 공연 등에 나서기도 했다. 영화배우 엄앵란씨는 그의 조카. 유족으로는 부인 김문성(金文成·61)씨와 아들 정일(正日·34·회사원)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8시. 031-904-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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