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본뇌염 모기 조심하세요"…전국에 주의보 발령

  • 입력 2002년 5월 9일 18시 43분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보건원은 부산에서 2일 채집된 모기 18마리 가운데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모기 4마리(22.2%)를 확인, 9일 뇌염주의보를 내렸다.

올해 일본뇌염 모기가 처음 발견된 시기는 지난해에 비해 1주일가량 빠른 것으로 이는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에 따른 기온상승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건원은 이달 들어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매주 2회씩 모기를 채집 관찰하고 있다.

보건원은 채집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되면 뇌염주의보를 내리고, 50%를 넘거나 모기 체내에서 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되면 뇌염경보를 내리게 된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두통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고열 혼수 마비 등의 중증으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5∼10% 정도다.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환자는 94년 3명, 98년 3명, 99년 1명, 2001년 1명이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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