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선생 탄신 112주기 추모식

  • 입력 2002년 5월 8일 18시 42분


항일 언론인이자 정치인으로 조국의 독립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헌신해온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1890∼1945) 선생의 탄신 112주기 추모식이 8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서 거행됐다.

송진우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권이혁·權彛赫)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이재달(李在達) 국가보훈처장, 송 선생의 손자인 송상현(宋相現) 서울대 법대 교수, 안중근(安重根) 의사의 조카인 안춘생(安椿生) 전 광복회장, 이동욱(李東旭) 전 동아일보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독립운동, 물산장려운동, 문맹퇴치운동 등 송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이룩한 수많은 업적과 시국을 당당히 헤쳐나가는 정신을 영원히 기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서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김용호(金容浩) 교수는 ‘고하 선생의 정치이념에 대한 재조명’이란 주제로 추모강연을 했다.

송진우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중앙학교 교장으로 3·1운동을 선도했고 동아일보 사장을 지내면서 항일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광복 후에는 한국 민주당 수석총무로 민주국가 건설에 진력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암살됐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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