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법전 종정은 법어에서 “자기가 살려고 남을 해치는 것은 지옥을 만드는 일이요, 중생을 위해 자기를 버리는 것은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는 길”이라고 말했다.
법전 종정은 또 “생명의 참모습은 천지에 가득하여 하늘도 이를 덮어버릴 수 없고 허공도 이를 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진여(眞如)의 참된 모습은 원래 자유스러워 얽매임이 없고 차별이 없으며 평등하고 시종(始終)이 없는 까닭에 생멸이 없다”고 말했다.
태고종 안덕암 종정은 “다른 생명도 인간과 같이 존귀하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동체대비 정신을 발휘해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달라져야 하며 모든 삶의 목적을 물질 추구가 아닌 인간성 회복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태종 김도용 종정은 “현재는 순식간에 과거가 되고 미래는 어느새 눈앞에 와 있으며 존재는 인연 속에 있고 세월은 존재 속에 있다”면서 “이 도리를 바르게 보면 불화와 갈등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