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정지용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옥천 서울등서 열려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07분


민족적 정서와 서구 모더니즘을 결합해 1930년대 한국 시단을 풍미했던 시인 정지용의 탄생 100주년(15일)을 맞아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과 서울 등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먼저 막을 올린 행사는 6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문화사랑방에서 열린 ‘서울 지용제’. 제14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정지용의 시 ‘백록담’을 주제로 삼은 무용, 그의 시 ‘호수’ 등에 곡을 붙인 합창곡 등이 선을 보였다.

이어 9일부터 12일까지 옥천군 옥천읍 관성회관에서는 ‘옥천 지용제’가 개최된다.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와 최동호 고려대 교수 등이 참가하는 ‘지용문학포럼’과 작품 낭송회 등이 열린다.

18일 육군사관학교 홍무관에서는 한국시학회(회장 김현자)가 주최하는 정지용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지적 태도에서 사무사(思無邪)까지’를 제목으로 기조발표하고 오탁번 고려대 교수와 김종윤 육사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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