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경크기 강박증도 질병에 해당"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30분


요즘 많은 남성들이 토로하는 ‘음경 크기’ 강박증이나 ‘무식’도 질병에 해당될 수 있다고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이 10일 밝혔다.

BMJ는 자체 웹사이트(bmj.com)를 통해 과거에는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지금 기준으로 보면 질병으로 간주되는 이른바 ‘비질병성 질병’ 200개를 수집해 발표했다.

BMJ는 200개 비질병이 대부분 현대 사회의 자기 만족 및 상상과 관련된 강박관념을 반영하는 것들이라면서 “하나의 의학적 상황으로 규정되는 사람들의 문제나 과정이지만, 의학적으로 규정되지 않을 때 사람들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 잡지는 숙취나 권태 등 생활 속의 문제가 점차 의학적 문제로 규정되고 있는 추세를 소개하면서 런던 지역 개업의인 피터 스콜라의 말을 인용,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보다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나 미용, 자신감 부족 등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의사들의 시간이 점점 더 ‘건강한 환자들’에게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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