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백건우씨 '월 최고음반' 영예

  • 입력 2002년 2월 28일 18시 32분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피아노 독주곡집 음반으로 유력 음반지 디아파종이 매달 최고의 음반에 주는 ‘황금 디아파종상(Diapason D’or)’을 수상했다.

디아파종은 수상 결과를 발표한 최신호에서 ‘백씨의 포레 음반은 매혹적인 마력을 주며 마치 듣는 이의 손을 잡고 가는 듯, 초자연적이면서 시적인 여행에 초대한다’고 격찬을 보냈다. 백씨는 이번 수상에 따라 이 잡지가 연말에 시상하는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Diapason d’Or de l’Annee)’ 수상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은 영국의 그라머폰상에 맞먹는 세계적 권위의 음반상으로 꼽힌다. ‘디아파종’은 소리굽쇠를 뜻하는 프랑스어.

포레의 ‘뱃노래’ ‘녹턴’ 등을 담은 백씨의 음반은 지난해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먼저 발매 됐으며 올해 유럽에서 발매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의 ‘음악세계(Le Monde de la Musique)’지도 최근호에서 ‘백건우의 포레 음반은 아름다운 소리로 우리를 매혹시키며 모든 점에서 행복을 안겨준다’고 찬사를 보냈다.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