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황영자 개인전 "현대인 우울한 내면 풍경"

  • 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43분


'하루 보내기', 149X145cm
'하루 보내기', 149X145cm
무대 위에서 고독한 연기를 펼치는 연극 배우 같다. 혹은 심리극에 등장하는 정신분열 환자 같기도 하다. 19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리는 황영자 개인전엔 이처럼 우수적이고 자폐적인 인간 모습을 담은 그림이 전시된다. 전시작의 주인공은 우수에 잠긴 중년 여성. 주인공 옆자리에 간혹 남자가 동석하기도 하고, 고양이가 옆으로 지나가면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짧은 치마와 속옷으로 관능적인 몸짓을 표출하기도 한다. 현대인의 우울한 내면 풍경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02-736-4371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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