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글리벡 보험약가 월214만원 최종확정

  • 입력 2001년 10월 28일 18시 38분


만성 골수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국내 보험약가가 캡슐당 1만7862원(월 복용분 214만3440원)으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캡슐당 2만5000원(월 복용분 300만원)으로 보험약가가 정해지면 전체 약가의 30%인 환자 본인부담금을 환급해주겠다’는 제조사 노바티스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다음달 초 글리벡 보험약가를 1만7862원으로 고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바티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국내 보험약가 체계에 큰 혼란이 생기고 보험 재정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미 수용 불가’ 방침을 노바티스에 통보했으며, 더 이상 글리벡 보험약가에 대한 정책적 검토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래 처방을 거쳐 약국에서 구입하는 환자는 월 복용분 214만원의 30%인 64만2000원을, 입원환자는 20%인 42만8000원만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험급여 혜택을 받게 된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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