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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5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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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 목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대표위원장 강원룡 경동교회 원로목사)는 다음달 6일 오후 7시 김재준 목사가 1945년 세운 서울 경동교회에서 기념예배를 연다. 이에 앞서 이달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이곤 한신대 신학대학원장이 ‘장공의 성서해석과 한국교회’, 손규태 성공회대 대학원장이 ‘장공의 복음이해와 한국민족’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또 다음달 3∼6일 서울 경동교회에서 장공의 사진 휘호 유품을 모아 전시회를 갖는다.
한편 장공의 대표적인 글을 수록한 ‘김재준 선집’과 제자들의 회상을 모은 ‘장공 이야기’가 최근 한신대 출판부에서 출간됐으며, 장공의 육성과 사진이 담긴 CD롬이 내달말 발행될 예정이다.
함경북도 경흥 출신인 장공은 친구였던 추양 한경직(秋陽 韓景職·1902∼2000)목사와 함께 20세기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양대 인물로 꼽힌다.
장로교내에서는 1930년대부터 장공의 진보적인 신학노선과 박형룡 박윤선으로 대표되는 보수적인 노선이 대립하고 있었다. 장공은 50년대 들어 기존의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결별해 한국기독교장로회를 세우고 장로회총회신학교를 대신할 한국신학대를 설립했다.
장공은 1965년 ‘한일 굴욕외교반대 국민운동’을 주도하면 교회의 사회참여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제사면위원회 한국위원장, 삼선개헌반대 범국민투쟁위원장, 민주수호국민협의회 공동의장, 박종철 국민추도회 발기인 등을 역임하며 인권과 민주수호에 앞장섰다. 기념사업위원회 02-2125-0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