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생활용품선물, 간편하고 품위있고 "온가족이 좋아해요"

  • 입력 2001년 9월 20일 09시 42분


생활용품 세트는 겉치레보다 실속을 중요시하는 알뜰 소비자들의 대표적인 추석 선물이다.

주는 사람은 가격이 적당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고, 받는 사람은 100% 활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는 점이 생활용품 세트의 장점. 통상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추석 시즌에 전체의 50%, 설 연휴에 40%가 팔리고 연말과 평상시에 나머지가 소화된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비누 치약 샴푸 세제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 이뤄진 생활용품 세트가 중저가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제일제당 애경산업 태평양 등 생활용품 업체들은 올 추석시즌의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5∼40% 늘려잡고 소비자들의 취향변화에 맞춰 1만원 미만부터 최고 13만원대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샴푸 치약 칫솔 비누 등을 망라한 종합세트 13종과 치약세트 11종, 화장비누세트 14종, 세제세트 2종을 준비했다.

올해 간판제품은 한스푼테크와 에쎈(섬유유연제) 등을 담은 LG5호(2만5000원)와 외포장재를 종이 대신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만들어 어린이 학용품 가방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LG8호(1만5300원).

종합세트와 단품세트를 합해 26종을 선보인 제일제당은 수건과 비누를 묶은 ‘식물나라비누 타월세트’(1만2070원)과 고급샴푸와 비누가 들어 있는 ‘보태니컬 세트’(1만2160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저가는 알로에비누 6개를 담은 비누세트(6240원)이고 최고가는 제일제당의 모든 제품을 담은 종합특호(5만6000원)다.

애경은 실속파 고객을 겨냥해 1만5000∼2만5000원대의 중저가 세트에 주력하고 있다. 2080치약 및 칫솔과 리앙뜨 비누, 하나로 샴푸 등 친숙한 브랜드의 히트제품들로 선물세트를 꾸몄다.

종합3호의 경우 치약 4개, 샴푸 2개, 칫솔 1개, 비누 6개로 이뤄져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평양은 송염 치약, 댄트롤 샴푸, 두보레 비누, 몰디브 샤워 클렌저 등 히트상품으로 짜임새있게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종합세트 8종 외에 치약 비누 등 가격 거품을 뺀 단품세트도 함께 내놓았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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