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폭염속에 겨울을 준비한다"…모피-스키 쇼핑찬스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22분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겨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에 겨울상품을 사고 겨울에 여름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알뜰 쇼핑의 한 방법. 모피나 스키 등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을 미리 구입하면 20∼7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폭염에 잘 팔리는 겨울상품〓LG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에서는 옥돌매트와 양모이불 등 겨울상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 옥돌매트는 장마철에 찜질을 원하는 중장년층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돗자리처럼 시원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겨울상품이었던 김치냉장고는 사계절 제품이 된 지 오래. 겨울에는 김장 김치를, 여름에는 생선 육류 과일 등 다른 식품들을 냉장고 대신 보관할 수 있다.

모피나 가죽의류도 여름에 잘 나간다. LG홈쇼핑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머스크랫 모피코트나 양피 쟈켓, 양피 반코트 등을 겨울보다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다.

▽스키도 예약판매〓신세계 서울 강남점은 10일부터 올겨울 스키 신상품을 예약 판매한다. 헤드 노르디카 브랜드의 스키장비를 예약하면 겨울에 사는 것 보다 30% 싸게 살 수 있다.40만원 어치 이상 사는 사람에게는 용평리조트의 리프트권 1매도 준다.

이월상품도 20∼40% 할인 판매한다. 노르디카 살로몬 헤드 등의 카빙스키를 29만5000∼49만5000원, 아동세트는 19만5000원에 판다. 일반 스키는 성인용 세트가 15만원, 아동용 세트는 12만원. 스키웨어는 온요네 스키복세트가 39만원, 미스트랄의 보드복세트가 38만원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도 17∼23일 ‘스포츠 사계절 종합전’을 열어 컬럼비아 골드윈 스노클럽 등 스키복과 용품을 40∼70% 할인판매한다.

▽한여름에 만나는 모피〓올해부터 특별소비세 부과기준이 100만원에서 200만원 이상으로 완화되어 200만원 이하 제품은 예전보다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10∼16일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에서 ‘모피 피혁 페스티벌’을 연다. 진도 근화 성진 등 모피 브랜드와 피혁전문 브랜드인 케이시박 디노가루치 에뜨라베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가상품 이월상품 등을 20∼70% 할인해준다. 400만∼500만원대 고가품은 물론 100만원대 밍크제품과 9만원대 가죽쟈켓, 지난해부터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토끼털 코트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9개점은 17∼31일 모피와 피혁 신상품 세일행사를 한다. 진도 근화 우단 등 유명 모피 브랜드의 신상품을 20∼30%, 이벨렌 케이시박 등 피혁은 30∼50% 할인 판매한다. 10∼16일에는 엔클라인 안지크 데미안 모조 ENC 등 유명 숙녀복 브랜드의 기획신상품과 이월상품을 최고 50% 할인판매한다.

미도파상계점과 LG백화점 부천점, 갤러리아 천안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16일까지 모피 등 사계절 상품전을 연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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