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홍수연 개인전 '화폭에 담은 여백의 자유'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29분


재미작가 홍수연의 개인전이 8월9일까지 서울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베스터뷸(Vestibule)’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베스트뷸’이란 ‘비어있는 공간’을 뜻하는 영어.

작가에게 비어있는 공간은 긴장감과 신비로움을 지닌 형태이고 모든 미술 작업의 근간을 이룬다. 그의 그림은 이같은 여백의 자유로움을 선보임으로써 맑은 물 속에서 투명함이 은은히 배어 나오는 느낌을 준다. 그는 “사물의 껍질을 벗겨내면 전혀 다른 형태의 ‘여백’이 나타난다”면서 “이를 조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나왔으며 미국에 건너가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 대학원을 졸업했다.회화와 설치 작품 10여 점을 출품. 02-3457-0793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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