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값 반환'발언 논란]이문열씨 "오해소지" 사과 글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42분


소설가 이문열씨(사진)가 ‘책값 반환’ 발언 논쟁과 관련해 9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unyol.pe.kr)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씨는 책 반환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아이디 콜리산)에게 보낸 ‘책 반품 논쟁에 대한 마지막 답변’이란 글에서 “제가 콜리산님과 개별적으로 주고받은 내용을 잘못 이해했거나 고의적으로 오해해 아직까지 그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이라고 지적한 뒤 “제가 독자 일반을 향해 오만하게 책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읽힐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최고 이율을 붙여서 책값을 돌려주겠다고’고 말한 대목에 대해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 대응에는 감정적인 면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는 “하지만 상심한 독자를 배려한 최상의 보상, 또는 나름의 성의를 보여준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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