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넥타이]마소재 니트스타일 등 개성 연출

  • 입력 2001년 7월 5일 19시 11분


넥타이는 엄정한 격식의 상징. 그러나 이를 통해 남성들은 자신의 개성을 한껏 표현하고 싶어한다. 상황에 따라 하루에도 몇번씩 바꿔 착용할 수 있고 독특한 패션감각을 연출할 수 있다. 세련된 넥타이는 소중한 사람에게 센스 있는 선물로도 그만.

실크소재 이외에 면이나 마소재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대는 10만∼25만원 선까지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다양하다.

에르메스는 49년 처음 넥타이를 선보인 이래 850여개의 디자인을 내놓았다.

1년에 2회 컬렉션을 열고 컬렉션마다 30∼35가지 모델을 내놓는다. 디자인 선정은 컬렉션이 열리기 1년6개월 전에 이뤄지며 디자인에서 매장에 나오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통상 넥타이가 3개의 천조각으로 만들어지지만 에르메스 넥타이는 2조각으로 재단된다. 면과 울 혼방소재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넥타이심도 에르메스 넥타이의 특징. 넥타이는 에르메스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불가리는 올해 실크넥타이 ‘푼티니’ ‘스칼레’ ‘그래피’를 선보이고 있다. 실크를 일곱번 접는 세븐폴드 기법으로 만들어 안감과 겉감의 구분이 없다. 수채화처럼 투명한 컬러와 정교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감각을 연출할 수 있다.

듀퐁은 100% 이탈리아산 천연 실크로 만든 다양한 색상의 넥타이를 선보이고 있다. 밝은 빨강 파랑 녹색과 은은한 파스텔톤이 조화를 이룬다.

테스토니 넥타이는 하늘색 빨강 등 밝은 색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문양은 점 체크 등 다양해 어느 옷차림에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페라가모는 점점 과감해지는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기존에는 조심스러웠던 소재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실크 소재 외에 구멍이 송송 뚫린 니트 스타일 타이가 눈길을 끈다. 동물이나 꽃을 소재로 한 문양도 선보이고 있다. 시원하고 뚜렷한 느낌의 파란색 계열과 선명한 빨간색이 각광받을 전망.

구치는 단순한 듯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 구치로고를 응용한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문양이 선보이고 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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