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노출 패션 "올 여름이 시원해진다"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33분


핫팬츠와 미니스커트, 민소매티….

올 여름에는 시원하게 ‘벗는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과감한 스타일의 옷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등을 완전히 드러낸 백리스(backless)나 속살이 비쳐 보이는 시스루, 끈도 없이 둘러입는 튜브탑 등의 인기도 예상된다.

▽홀터넥 슬리브리스〓어깨와 겨드랑이를 모두 드러내는 홀터넥(halter neck)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홀터넥 슬리브리스는 앞 몸판에만 끈이 달려 있어 목뒤에 두르듯이 매는 스타일. 비키 디자인실 홍은주실장은 “깊게 파인 목선에 V형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면 섹시해 보인다”고 귀뜸했다. 광택이 있거나 하늘거리는 쉬폰 소재 홀터넥 슬리브리스는 본격적인 여름용 아웃웨어 뿐 아니라 간절기에 자켓안에 입는 이너웨어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원숄더 슬리브리스〓 한쪽 어깨 끈만 있는 원숄더 슬리브리스도 인기 예감 품목. 슬리브리스 중에서도 가장 섹시하고 개성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어떻게 코디네이션 하느냐에 따라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 여성스런 스커트에 받쳐 입으면 깔끔한 이미지를 주며 빈티지 스타일의 청바지와 입으면 캐주얼해 보인다. 해변용 롱스커트나 하늘하늘한 시스루 바지와도 잘 어울린다.

▽튜브탑〓끈 하나 없이 어깨를 완전히 드러내면서도 천박한 느낌을 주지 않게 입는 것이 포인트. 올 여름 눈에 띄는 튜브탑은 블랙과 화이트를 매치한 비키니 상의 스타일이다. 자켓이나 블라우스 안에 살짝 받쳐 입어도 여성스런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화려한 원색 계열이 많이 나와 리조트 웨어로도 만점.

▽배꼽티〓젊은 세대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일조해온 배꼽티는 올 여름에도 인기가 있을 전망이다.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단계 작은 사이즈를 입은 듯한 미니 스타일. 아랫단에 프릴이나 레이스 또는 리본이 달려 있는 귀여운 스타일들도 나와 있다.

▽핫팬츠와 미니스커트〓80년대 유행했던 데님소재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패션몰 밀레오레에는 아주 짧은 데님 소재 핫팬츠와 개구리 모양 핫팬츠 등이 나와 있다.

미니스커트는 길이가 더욱 짧아지면서 몸에 착 달라붙는 실루엣, 섹시한 트임이 들어간 제품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짧은 핫팬츠에 어깨를 드러낸 튜브탑을 입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면 주목받는 베스트 드레서.

시슬리는 그물니트와 튜브탑, 홀터넥 원피스 등을 이번 시즌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그물니트는 10만∼12만원, 홀터넥원피스는 13만5000∼17만8000원.

베스티벨리나 아이엔비유 씨는 도시 안에서도 입을 수 있는 민소매티와 미니스커트들이 나와 있다.

밀레오레는 화려한 프린트 무늬가 있거나 프릴이 달린 것, 비즈 스팽글이 달린 민소매 티셔츠가 1만5000원선. 민소매 티셔츠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시스루가 한 벌로 되어 있는 것이 3만9000원선이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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