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부활절 주요행사

  • 입력 2001년 4월 12일 18시 47분


◇13일-십자가대행진

15일-개신교 연합예배

신구교 합동기도회

15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 각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올해는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합동기도회’를 개최한다.

▽십자가 대행진〓13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서울 영락교회 베다니 광장에서 시작, 명동을 거쳐 남산으로 이어진다.

영락교회 베다니 광장에서는 예수가 빌라도의 법정에서 재판 받는 장면이, 명동 밀레오레 앞 광장에서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장면이, 남산공원에서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지는 장면이 각각 연극으로 연출된다.

특히 성경에서 구레네 시몬이 예수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는 장면을 재현,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33인이 실제 십자가를 매는 일에 참여한다.

교계 대표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김동완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만신 목사, 각 교단의 총회장, 정계 대표로는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영진 의원, 법조계 대표로는 양인평 변호사 등이 참가한다.

▽부활절 연합예배〓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김장환 목사) 주관으로 15일 오전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신교 45개 교단 총회장과 1만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장인 김동권 목사의 기도, 기독교 대한감리회 회장인 장광영 감독의 설교, 구세군 강성환 사령관 등의 특별기도, 김대중 대통령의 부활절 축하메시지 낭독, KNCC 김동완 총무의 결의문 낭독 순서로 진행된다.

▽신구교 합동기도회〓예장 통합측 등 개신교 8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KNCC와 천주교 정교회 등은 15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정교회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합동 기도회를 갖는다.

올해는 개신교와 천주교 등의 그레고리우스력과 장교회의 율리우스력에 의해 산정된 부활절 날짜가 일치해 같이 기도회를 갖게 된 것. 기도회는 정교회식으로 진행되며 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의 부활절 메시지가 낭독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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