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원로 사진작가 7인 '미명의 새벽'展

  • 입력 2001년 3월 27일 18시 45분


60, 7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원로 사진작가 7인의 초창기 사진작품들을 보여주는 ‘미명의 새벽’전이 28일부터 4월1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하우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참가작가는 강운구(60) 김기찬(63) 육명심(68) 주명덕(61) 한정식(64) 황규태(63) 홍순태(67).

강운구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진한 휴머니즘을, 김기찬은 힘들고 고달파도 따뜻한 인정으로 충만했던 달동네 삶의 자취를, 육명심은 유신 시절 경직되고 획일적인 사회의 아이러니를 각각 담았다. 또 주명덕은 궁핍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소시민들의 삶의 단면을, 한정식은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경제와 정치가 정신을 무력화시켰던 시절의 이야기를, 황규태는 혹독했던 가난의 그림자를, 홍순태는 경제개발시대 삶의 이중성과 사회적 아노미를 각각 포착했다. 02―720―4988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