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립대 등록금 7∼10% 인상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49분


서울시내 상당수 사립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7∼10% 인상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6일 지난해보다 7.5%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학생들에게 보냈으며 9% 인상해 예치금 형식으로 부과했던 신입생 등록금의 인상률을 논의하고 있다.

고려대도 8일 신입생과 재학생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각각 9.1%, 6.6% 올리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재학생 등록금 인상률을 9%로 정했으며 한양대는 1일 신입생과 재학생 등록금 인상률을 6.7%로 정해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신입생 등록금 인상률을 잠정적으로 9.6%로 정해 예치금을 받은 경희대는 10% 인상키로 했으나 재학생들이 인상률을 낮출 것을 요구하자 최종 확정을 미루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9%, 성균관대는 7% 인상할 방침이다.

서강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은 교육부의 권유대로 5% 선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결정하기로 했다.

각 대학 학생회는 대학의 등록금 인상에 반발해 등록금 납부를 미루는 등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어 새 학기가 시작되면 대학가가 등록금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