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지난해보다 10% 가량 인상한 금액을 수시 및 특차모집 합격생들에게 고지했다”면서 “인상폭이 확정되면 차액을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9%, 경희대는 9.6% 인상해 특차모집 합격생들에게 고지서를 보낼 계획이다. 한양대는 “일단 10% 인상해 합격생들에게 등록금 고지서를 보냈으나 대학발전위원회와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인상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강대는 5%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고 성균관대는 5%, 이화여대도 8.9%선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교 재정 등을 감안할 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경제 사정을 감안해 등록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경제 관련 장관회의를 열어 국공립대 등록금을 결정하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각 대학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와 점거 농성으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어 총학생회 등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인상폭을 다소 낮출 가능성이 있다.
계열 | 고려대 | 연세대 | 서강대 | 한양대 |
인문사회 | 300만원 | (255만8000원) | 277만5000원 | 287만6000원 |
이학 | 330만원 | (288만2000원) | 314만5000원 | 324만2000원 |
공학 | 370만원 | (319만3000원) | 344만5000원 | 359만2000원 |
의대 | 400만원 | (334만4000원) | - | 382만2000원 |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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