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새해 다채로운 기념행사 준비

입력 2001-01-04 19:00수정 2009-09-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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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교계는 무척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 개신교는 함석헌(咸錫憲)선생과 김재준(金在俊)목사의 탄생 100주년, 불교는 태고 보우(太古 普愚)국사의 탄신 700주년, 천주교는 신유박해(辛酉迫害) 200주년 등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신교〓올해는 월간지 ‘씨알의 소리’로 유명한 함석헌 선생(1901∼1989)과 한국 자유주의 신학의 대부 장공(長空) 김재준 목사(1901∼1990)가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 함석헌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이문영)는 3월 13일 탄생일을 전후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기념비 건립, 함석헌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기념강연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재준 목사 기념사업회(의장 이우정)와 그가 생전에 설립했던 한신대도 11월 6일 탄생일을 전후해 기념강연회 사진전 휘호전 논문집 출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불교〓조계종은 11월6일 중흥조인 고려시대 태고 보우국사(1301∼1382) 탄생 700주년을 맞아 추모제와 학술제 등을 준비 중이다. 또 그동안 불거졌던 종조(宗祖)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해 계획만 했다가 연기한 신라시대 종조 도의(道義)국사 추모제를 봉행하고 도의국사가 주석했던 설악산 진전사(陳田寺)터의 복원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성철(性徹)스님 등과 함께 해방후 불교 정화운동에 앞장섰던 청담(靑潭)스님(1902∼1971) 탄생 100년을 맞아 전집 발간 등의 사업이 서울 도선사 청담문도회(회장 정천 스님)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태고종의 경우 종조로 모시는 태고 보우국사 탄생 70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진각종은 2002년이 종조인 회당 손규상(悔堂 孫珪祥) 대종사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에 착수키로 했다.

▽천주교〓신유박해(1801년) 200돌을 맞아 죽음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한 순교자를 추모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한국순교자 현양위원회(위원장 배갑진 신부)’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양위는 2월 2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를 기념 연간으로 설정하고 2월 2일 개막미사와 심포지엄, 9월 23일 신앙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신유박해 전후의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시성(諡福諡聖)도 교황청에 청원할 방침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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