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성남등 수도권 4곳 고교평준화 확정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8시 44분


경기 성남(분당 포함), 고양(일산 〃), 부천, 안양권(군포 과천 의왕시 포함) 등 수도권 4개 지역에서 현재 중학교 2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 제도가 시행된다.

이들 4개 지역은 학군 분리에 따른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단일 학군으로 묶였다.

이들 지역 중학생들은 앞으로는 학군별 선발고사를 치러 해당 지역내 고교에 진학할 성적이 되면 무작위 컴퓨터 추점으로 고교를 배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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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고교평준화]성남-고양-안양권 '근거리 배정' 원칙

부천권은 진학희망고교 순위를 정해 지원하고 통학거리와 관계없이 학생을 배정하는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나머지 3개 지역은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방식과 통학거리도 고려하는 ‘근(近)거리 배정’ 원칙이 혼합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이들 지역 고교 평준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청은 “같은 행정구역을 단일 학군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이들 지역을 모두 단일학군으로 설정했다”면서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주민들은 신도시만을 단일 학군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학생을 배정할 때 ‘근거리 배정’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세부 학생 배정 방식과 학생들이 기피하는 평준화 지역내 ‘특수지 학교’ 등에 대해서는 2002학년도 고교 입시 기본 계획이 확정되는 내년 7월말까지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고교 서열화 심화로 중학생들의 입시 경쟁이 과열되는 등 심각한 교육적 폐해가 발생해 평준화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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