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습지]재능교육 김효흠 홍보이사 인터뷰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9시 11분


“수학의 경우 1만2759가지 오답사례를 분석하고 2017개 학습 목표를 설정해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J백신 프로그램’은 재능교육만의 독특한 평가 시스템입니다.”

재능교육의 김효흠 홍보담당이사(46)는 “아이의 등급을 나눠 학습 분야를 결정하고 적절한 그림과 암시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스스로 학습법의 강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이사는 5년간 학습지 교사를 하면서 담당 지역에서 10명이던 회원 수를 500명으로 늘린 학습지 업계의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어 어린이 지도의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아이가 세자릿수 덧셈을 못한다고 무작정 세자릿수 덧셈을 시키면 자꾸 틀리게 된다”면서 “그 원인을 찾아 진단하고 처방해 원리를 이해시켜 주는 것이 ‘J백신 프로그램’”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는 “아이가 제대로 못한다며 매달 학원이나 학습지를 바꾸는 유명인들의 자녀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아이의 장점을 1년간 칭찬하며 이끌었더니 정상 궤도를 되찾더라”면서 “결과보다는 과정과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고 성과에만 집착하는 학부모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이 때문에 아이가 단계별로 발전하는 것을 보며 기뻐하고 아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인성과 지필고사를 기준으로 교사를 선발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입사 후 약 3개월의 기본 교육과 분기별 교육을 받는다. 학부모나 학생 상담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김이사는 “연구소에 80여명의 연구진이 있어 부모가 원하면 언제든지 현장감이 살아있는 생생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서 “부모가 항상 새로운 눈으로 자녀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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