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가기前에…]실속있는 송년모임 기초정보 몇가지

  • 입력 2000년 12월 5일 19시 11분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잦아지다 보면 옷차림에서 건강에 이르기까지 소소하지만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아지기 마련. 조금만 신경 쓰면 챙길 수 있는 것도 자칫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놓쳐버리기 쉽다. 실속 있고 센스 있는 송년모임을 보내기 위한 기초정보 몇 가지.

■ 뭘 입고 갈까

굳이 새 옷을 사지 않더라도 패션소품과 액세서리를 이용해 포인트를 주면 분위기에 걸맞은 화려한 변신이 가능하다. 공식모임의 경우 남성들은 흰 셔츠에 은회색 넥타이를 매는 게 가장 고전적인 정장차림이며 여성들은 스커트 투피스 안에 실크블라우스를 입는 게 무난하다. 대담한 디자인보다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선택하는 게 포인트.

친구들간의 모임 등 비공식적인 모임에서는 자연스러운 개성연출도 해볼 만하다. 타이 대신 스카프를 두르거나 벨트 대신 멜빵을 하는 것도 활동적인 캐주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성들은 약간 노출이 있는 반소매 원피스에 숄 털장식목도리 등도 잘 어울린다.

■ 건강 챙기기

연말연시 숨돌릴 틈 없이 잦은 모임을 갖다보면 간도 혹사를 당하기 마련. 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술을 마실 때 알코올 섭취가 억제되도록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가능한 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되 첫잔은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음을 한 경우에는 2, 3일간 금주해야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된다.술을 마신 다음 날은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알코올성분이 빨리 빠져나간다. 가벼운 운동도 빨리 술에서 깨는 데 도움을 주지만 사우나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몸 속의 수분을 감소시켜 알코올 처리를 방해하기 때문.

술모임이 잦은 사람들은 12월 한달 동안 음주달력을 만들어 주량을 체크하면서 마시는 것도 과음을 예방하는 아이디어.

■ 모임 이후도 생각을…

각종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이 되면 가장 골치 아픈 일 가운데 하나가 모임이 끝난 뒤 교통편 구하기.

이럴 때 모르면 손해보는 것이 콜택시 전화번호다. 최근에는 요금도 적정한 수준인데다 서비스도 많이 향상돼 콜택시 이용이 일반화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를 운행할 때도 ‘미터요금운행’이 일반화되면서 승차거부나 추가요금시비 등 서비스를 둘러싼 불편사항이 많이 해소되고 있다. 가입차량대수가 가장 많은 개인택시조합콜택시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차량을 선정할 수 있는 ‘예약서비스’도 가능해 모임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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