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페어2000]"세계 최고車 한꺼번에 보세요"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9시 34분


<‘세계에서 단 한 대밖에 없는 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미우라 조타를 보러 오세요.’ 페라리, 포르세, 롤스로이스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고급 자동차들을 전시하는 ‘서울 모터페어 2000’이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문 전시장인 센트럴시티 오토몰(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25일부터 한달간 열린다. >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크레지오 닷컴(www.crezio.com)’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인터넷 세상과 자동차의 만남’. 이 전시회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 자동차 매매와 자동차에 관한 각종 정보 교환을 보편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생각이다.

■ 세계유일 람보르기니등 스포츠카 중심 67대 출품

참가 차량은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이 만든 진귀한 스포츠카와 도요타 BMW 벤츠 롤스로이스 현대 기아 등 국내외 메이커들이 양산하고 있는 각종 자동차, 자동차 경주용 레이싱카 등 모두 67대.

서울 모터 페어 2000에 참가하는 람보르기니 미우라 조타. 76년에 주문 생산된 이 차는 전 세계에 1대 밖에 없는 차로 일본 도메이 모터스가 출품했다.

이 가운데 람보르기니 미우라 조타는 76년에 주문 생산된 모델로 전세계에 단 한 대밖에 없는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 고급 스포츠카 전문 판매회사인 일본 도메이 모터스가 소유한 이 차는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 주최측은 이 차를 전시하기 위해 고액의 보험을 들었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선수인 미하엘 슈마허가 몰았던 포뮬러1 경주차도 눈길을 끈다. 10기통 2998㏄ 엔진(최고 출력 800마력)을 장착한 이 차는 시속 356㎞를 낼 수 있다. 가격은 무려 40억원.

■ 시속 356㎞ 슈퍼카도 선봬…차량배경 사진촬영 행사도

주최측은 이들 차량을 △슈퍼카 △레이싱카 △승용차 등으로 나눠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일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전시용 차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자동차공학 코너에서는 자동차에 관한 갖가지 상식을 얻을 수 있고 레이싱카 전시 코너에선 시뮬레이션 경주 장치로 자동차 경주의 속도감과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다.

신상익(申相翊)서울 모터페어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몇 차례 모터쇼가 있었지만 고급 스포츠카가 한꺼번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와 함께 문을 여는 센트럴시티 오토몰은 국내외 유명 업체들의 자동차를 전시 판매하는 상설 자동차 백화점으로 매장 면적만 5000평이 넘는다.

관람 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10시.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초중고생 3000원.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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