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위해 각 지방청 조사국과 세무서 조사과 329개반 990명을 투입해 9일부터 30일 동안 혐의가 있는 러브호텔에 대해 1일 객실회전율과 금융계좌 추적을 통한 자금출처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서울지역에 87개 업소를 비롯해 인천 경기 지역 116개, 대전 충청지역 33개, 대구 경북 27개, 광주 전라 23개, 부산 경남 43개 업소 등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A씨(50)의 경우 97년부터 아내와 함께 5개 호텔을 임대 운영하면서 직접 경영한 것처럼 사업자 등록을 위장해 부동산 임대 수입금액 6억4500만원과 수입금액 4억9100만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1, 2차 조사 결과 탈세혐의가 드러나면 세금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특히 세무서 정보수집전담반을 가동해 러브호텔의 동향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