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쇼핑]남대문시장에도 대형패션몰

  • 입력 2000년 8월 23일 18시 50분


재래시장의 대명사 남대문시장에도 대형패션몰 시대가 열렸다. 이곳에 대형패션몰로는 처음으로 ‘메사’(사진)가 22일 문을 연 것.

연면적 1만4500여평에 지하9층 지상23층 규모. 1600여개의 매장과 다양한 공연 휴식 놀이시설이 들어서 있다.

패션매장(지하 2층∼지상 7층)에서는 영캐주얼 숙녀캐주얼 아동복 남성복 구두 핸드백 액세서리 해외명품 등 다양한 패션용품을 살 수 있다. 특히 기존 패션몰에는 없는 ‘패션비즈니스스쿨’이 12층에 들어서 입점상인이나 판매원에게 디자인과 패션에 대해 가르쳐 준다.

13층에선 서울시가 운영하는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와 외국인구매상담소가 들어서 상인과 고객을 돕고 있다.

패션몰이 물건만 파는 것은 아니다. 10층 라이브홀 ‘메사팝콘’엔 다양한 라이브공연이 준비돼 있다. 3개층을 터서 최대 1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이곳에서는 25∼27일 신해철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은미 듀크 DJ DOC 등이 무대에 선다.

특히 메사는 도매상인에 의한 매출비중을 70%이상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도매상인 전용 멤버십카드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방상인을 위한 버스주차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메사측은 “ 3.5대 1의 경쟁률로 입점한 상인들과 면담을 통해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품질관리를 위해 ‘사입제품 판매금지’를 의무화하고 고객들에게 백화점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보호실과 상품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11부터 다음날 오전8시까지. 휴무일은 월요일 오전 8시부터 화요일 오전11시까지. 매장안내 02―2128―5050(메사팝콘 공연안내는 02―2128―5300).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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