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비자물가 한달새 0.3% 올라

  • 입력 2000년 8월 7일 19시 30분


7월 중 서울시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20.3(95년 100 기준)으로 6월에 비해 0.3%,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7월의 생활물가지수는 132.3(95년 100 기준)으로 6월보다 0.7%,지난해 7월보다 5.4%씩 높아졌다.

이같이 소비자물가지수와 생활물가지수의 상승은 양파 감자 등 농축수산물 가격의 내림폭보다 시내버스요금 등 공공요금과 서비스요금의 오름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일 서울통계사무소가 발표한 서울시내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이후 한 달간 가격이 오른 생활물가 품목은 상추, 오이, 시내버스요금, 갈비탕, 닭고기, 버섯, 토마토 등 25개였다. 또 50% 이상 오른 호박(75.1%), 파(73.6%), 배추(72.1%), 상추(69.3%), 오이(64.3%), 명태(56.6%) 등 6개를 포함해 모두 71개 품목이 지난해 7월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이후 한 달간 내림세를 보인 품목은 양파, 국수, 감자, 참외, 무, 풋고추 등 29개였고 돼지고기 햄 설탕 등 100개 품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지역에서 6월과 7월의 생활물가지수 오름폭(0.7%)은 전국 7대 도시 중 부산(1.7%)에 이어 2위였고 이어 광주 울산(각 0.4%) 대구(0.3%) 순이었다. 인천과 대전은 ―0.2%씩의 내림세를 보였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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