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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7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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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발을 딛고 사는 지구지만 핵무기 앞에서 지구는 달걀 껍질보다 약해 쉽게 깨지는 존재. 지구가 깨진 뒤에 남는 것은 노란색으로 상징되는 핵과 방사능 밖에는 없다.
핵문제는 카툰의 단골 소재. 작가 역시 너무 구태의연한 소재가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핵에 의해 달걀처럼 쉽게 깨진 지구와 핵을 상징하는 달걀 노른자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
작가는 개인적으로 달걀과 달걀 프라이가 주는 이미지가 매우 다양해 뽑아낼 수 있는 개념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달걀이 일종의 생명체지만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너무나 약한 존재라는 점에서 관련 아이디어가 많이 생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