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주류 특집]경주법주 '화랑'

  • 입력 2000년 7월 14일 21시 21분


경주법주에서 100% 찹쌀을 이용해 만든 우리술 ‘화랑’.

고려시대 사람들은 “대중주는 막걸리, 상류층은 청법주(淸法酒)를 마셨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화랑은 경주법주가 이 기록을 되살려 찹쌀 100%를 재료로 만든 고급 발효주. 지금도 전직 대통령들이 즐겨 마시는 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맛과 단맛이 어울어져 여성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발효주. 반주로도 좋고 대부분의 음식과 잘 어울리지만 특히 생선회 안주로 마시면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지고 생선회의 제맛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경주법주 관계자는 “90일간 장기 저온발효하고 60일간 저온숙성해 150일 동안 띄워낸 술로 일반 청주에 비해 2배이상 숙성기간이 길어 은은한 향과 찹쌀 특유의 찰진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설명.

아직까지 일반에서 구하기 힘든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특급호텔이나 고급 일식집에서는 준비해놓고 알음알음으로 주문하는 손님들에게 소개되는 귀한 술이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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