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10년]"끼리끼리" 이런 모임도 있네

  • 입력 2000년 7월 9일 19시 15분


신도시 주민들의 특징은 ‘동질성’. 이들은 자기와 ‘동질한’ 이웃과 어울리며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모임을 만들고 있다. 이색 모임들을 알아본다.

■일산의 ‘자유로’

일산에 살고 있는 탤런트 연극인 등 연예인 123명이 98년 5월에 만들어 지역 공연예술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화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산에서 틈틈이 공연물을 무대에 올리며 전용극장 건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5월 호수공원 임시무대에서 어린이동화극 ‘꼬마 비비와 후크선생’을 선보이는 등 매년 1,2개 이상의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 031-906-2582

■산본의 ‘자전거마을’

군포시 ‘환경자치시민회’에서 활동 중인 회원들이 주축이 돼 동호인 모임 ‘자전거마을’을 98년 11월 결성. 회원은 현재 80여명.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수리산 산악자전거코스와 의왕저수지 등을 몇 시간씩 돌며 자연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다. 018-236-5401

■분당의 ‘21세기 분당포럼’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분당의 특수성을 살려 지역의 ‘싱크 탱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5월 설립됐다. 교수 670명, 기업체 임원 420명, 언론인 50명,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200여명 등 1500여명이 참여. 지난해 6월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상진 원장을 초청, 토론회를 시작한 이래 매달 두 차례 정책 현안 토론회를 갖는다. 031-704-2741

■평촌의 ‘디스트로이’

중고생들로 이뤄진 만화동아리. 기존 관념에서 탈피해 개성있는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디스트로이(파괴)’라는 이름을 지었다. 개성있는 만화 창작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만화 캐릭터 의상을 입고 축제를 여는 ‘코스춤 플레이(일명 코스프레)’도 수시로 갖고 있다. 031-380-689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