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경제 회복으로 개인 소득이 증가한데다 은행들이 금리인하 경쟁을 벌이자 고객들이 저금리 가계대출로 ‘갈아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8일 한빛 신한 외환 서울 제일 조흥 등 6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총액(주택자금 제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만기가 됐는데도 상환하지 못하는 ‘대출연체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총액은 지난해 10월(20조213억원) 이후 올 4월 25조5693억원, 5월 25조9000억원 등으로 7개월째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97년말 4%에 불과했던 가계대출 연체율은 99년 2월말 10.9%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해 12월말 3.8%, 올 1월 4.1%, 2월 4.1%, 3월 3.8%, 4월 3.8%를 기록하는 등 6개월째 5%를 밑돌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