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다음달 바로 고지서 발급…인터넷으로도 고지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40분


내달부터 한 달간 사용한 전기요금은 다음달에 바로 고지서가 나온다. 또 인터넷으로도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한국전력은 7월1일부터 전국의 전기요금 납부방법을 ‘당월 검침한 사용분은 당월에 청구’하는 체계로 일원화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간 전기요금을 사용한 달로부터 두 달 뒤에 고지서가 나와 ‘체감 사용요금’과 고지서상의 요금간에 괴리가 심했던 현상이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전기요금 납부방식은 매월 1일에 전달에 사용한 전기사용량을 검침해 같은달 15일에 요금을 청구하는 ‘한전관리분’과 다음달 15일에 요금을 청구하는 ‘공과금 인수분’으로 나눠 운영돼 왔다.

한전은 이번 일원화에 따라 ‘공과금 인수분’ 고객의 경우 7월중 5월과 6월에 사용한 2개월간 전기요금이 동시에 청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등 46개 도시의 계약전력 3㎾이하 710만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월분 사용요금은 세 차례로 분할 청구하며, 일시 납부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5%를 할인해 줄 방침이다.

한전은 이와 함께 내달부터 전기요금 자동이체 고객에게는 전자 메일로 전기요금 청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희망자는 한전 인터넷 주소 www.hanbill.com에 신청하면 된다. 또 납기 후에는 은행에 낼 수 없었던 수납제도를 바꿔 내달부터는 납기 후에도 은행 등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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