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옥수수]비타민 E 듬뿍

  • 입력 2000년 6월 8일 19시 43분


먹거리에도 남북화해 무드? 북한에서 많이 먹는 옥수수가 하우스 안에서 알알이 영글어 시장에 나왔다.

단맛이 강한 하우스 재배 옥수수는 지난해에 비해 10일정도 빠른 지난달 18일 처음 선보였다. 경남의 창녕 거창 진주 등 남해안 일대 하우스에서 재배된 옥수수가 먼저 나왔으며 지난달 25일경 전라도의 해남 영암 보성산이 출하됐다. 강원도 찰옥수수 등 노지재배 옥수수는 늦여름인 9월에나 맛볼 수 있다.

중부권에서 재배된 옥수수가 대량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지난달만 해도 개당 1000원하던 옥수수 값이 400원 정도까지 떨어졌다.

옥수수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가 배에 싣고 유럽으로 돌아가면서 세계로 퍼져나갔다. 벼 과의 한해살이풀로 식용 및 사료로 널리 재배된다.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옥수수의 씨눈엔 피부 건조와 노화를 막고 피부 저항력을 높이는 비타민E가 듬뿍 들어있다. 암세포 발생을 억제한다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으며 열매의 배아 부분에 많은 고급 불포화지방산은 고혈압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미도파백화점 식품팀 주선섭 바이어가 소개하는 맛있는 옥수수 고르기 비결. △알이 꽉 차 빈틈이 없을 것 △알에 윤기가 돌고 탱탱할 것 △줄이 곧게 나 있을 것.

하우스 재배 옥수수는 단기간에 고온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쉽게 물러진다. 그래서 수확후 4일 이내에 먹어야 맛있다. 옥수수를 쪄먹을 때는 껍질을 두 세겹 남겨두는 것이 제맛을 최대한 즐기는 방법.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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