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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7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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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부산교구는 “종교인들이 협력해 인류에 사랑과 평화를 전하자는 취지에서 정주교가 범어사를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주교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생명의 푸르름을 되찾는 시절에 맞이하는 부처님 오신 날은 우리 모두에게 자못 그 뜻이 깊다고 생각한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그 정신이 세계에 두루 퍼져 우리 모두를 새 삶으로 인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구측은 또 “우리 신앙인 모두는 종교의 벽을 넘어 자비와 사랑으로 사회와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어사측은 정주교의 방문에 대한 답례로 올 크리스마스 때 성오스님이 직접 부산 지역 천주교 성당을 방문,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천주교 부산교구측은 9일 천태종 부산 지부인 부산진구 초읍동 삼광사와 중구 신창동 원불교 부산교구에도 부처님 오신 날 축하 화환을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