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돌 흰돌]

  • 입력 2000년 5월 3일 19시 36분


□조훈현 9단이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제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 8강전에서 탈락,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조 9단은 이 대국에서 흑으로 210수 만에 중국의 신예 콩지에(孔杰) 5단에게 4집반을 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창호 유창혁 9단 등 출전 기사 6명 모두가 탈락했다. 4강전은 19일 일본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과 중국 마샤오춘(馬曉春) 9단, 콩지에 5단과 일본 대표로 출전한 대만 출신의 왕리청(王立誠) 9단의 대결로 치러진다.

□이창호 9단이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잉창치(應昌期)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본선 2회전 16강전에서 일본 왕리청 9단에게 백으로 16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하지만 조훈현 유창혁 9단, 최명훈 7단 등 나머지 3명은 모두 탈락했다. 유 9단과 최 7단은 각각 오타케 히데오(大竹英雄) 9단과 린하이펑(林海峰) 9단에게 불계패를 당했다. 또 조훈현 9단과 일본 대표로 출전한 조치훈 9단도 대만 왕밍완(王銘琬) 9단과 중국 위빈(兪斌) 9단에게 졌다.

이로써 이 대회의 8강에는 중국이 창하오(常昊) 9단 등 3명, 일본이 요다 9단 등 3명, 한국과 대만이 각각 1명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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